내달 레바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탁구선수권이 시리아 유혈사태로 무산됐다.
아시아탁구연합(ATTU)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바논 탁구협회가 치안 악화로 대회를 개최하기 어렵다고 밝혀 내달 12~18일 베이루트에서 예정된 제20회 아시아선수권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레바논 탁구협회는 시리아 당국의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진압으로 난민 유입이 우려되는 등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각국 선수단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대회 개최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TTU는 대체지를 물색하고 있지만, 사실상 올해 대회를 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2013년 대회를 유치에 집중하겠다는 이유로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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