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김학민 부상 투혼이 승인"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16 21: 24

"(김)학민이가 발목도 안 좋은데 의지를 불태웠다".
신영철 감독이 16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최종전에서 삼성화재를 3-0으로 물리친 공로를 김학민에게 돌렸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LIG손보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률(삼성화재 1.081, 대한항공 1.032, LIG손보 0.911)에서 B조 2위를 차지하며 준결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대한항공에 기적을 안긴 주인공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발목을 수술한 김학민. LIG손보전 30점에 이어 삼성화재전 29점으로 역시 에이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신영철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영철 감독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학민이가 발목도 안 좋은데 의지를 불태웠다"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김학민은 "몸 상태는 80점"이라면서 "아직 수술 부위에 통증이 있지만, 체력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괜찮을 것"이라고 웃었다. 이어 김학민은 "선수들끼리 오늘 경기에 더 집중하자고 했다. 블로킹 및 수비 위치를 잘 조정했더니 결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A조 2위 현대캐피탈과 맞대결로 준결 리그에 돌입한다. 삼성화재전 승리로 1승을 안고 시작하는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전에 승리할 경우 결승 리그 진출의 8부 능선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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