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속 QS' 송승준, "출중한 포수 2명과 야구해 행복하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8.16 21: 50

롯데 우완 송승준(31)이 7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펼치며 10승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송승준은 16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게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은 시즌 9승을 따내 4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눈 앞에 두게 됐다.
투구수는 108개. 직구 최고구속은 147km를 기록했다. 주무기인 포크,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던지며 KIA 타자들을 잠재웠다. 3호, 4회, 5회 연속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으나 제구력과 위력적인 변화구를 앞세워 위기를 가볍게 넘겼다.

7월5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낸 이후 이날까지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자신의 최다기록은 지난 2009년 6월10일 사직 한화전부터 7월10일 목동 넥센전까지 이어진 6경기. 그만큼 여름들어 구위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경기후 송승준은 "7연속 퀄리티스타트는 개인최다인지 몰랐다. 그런거 상관없이 최대한 길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성우가 연구를 많이 했으니 나를 믿고 던지라고 했다. 나는 행복한 투수이다. 실력이 출중한 포수 2명과 야구할 수 있어 행복하다. 경기초반 직구위주의 공격적인 피칭을 했고 초반 점수를 내줘 자신감을 갖고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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