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함을 풍기는 외모 만큼 탄탄함을 자랑하며 '사기수'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서기수(27, 스타테일)가 마이너 무대인 코드A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서기수는 16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펩시 GSL 코드S 시즌5' 32강 F조 경기서 김동원과 김정훈에게 연달아 패하며 F조 최하위로 승격강등전으로 밀려났다.
지난 코드S May에 이어 두 번째로 승격강등전으로 밀려나며 체면을 구긴 서기수는 승격강등전 결과에 따라 코드S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지난 시즌 8강까지 진출하며 정상급의 기량을 과시했던 서기수는 이번 대회전 스타테일로 보금자리를 옮기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지만 평소의 단단함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강등 위기에 직면하게 된 셈.
이날 첫 상대인 강동원에게 쉽게 입구를 장악당하며 패자전으로 밀린 서기수는 패자전에서도 김정훈의 발빠른 공격에 계속 틈을 내주며 항복을 선언, GSL 코드S 잔류 대신 승격강등전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는 씁쓸함을 맛 봐야 했다.
지난 코드S May서 서기수는 강초원을 제압하며 코드A 강등 위기를 모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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