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은 의무"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8.17 08: 00

'기라드' 기성용(22, 셀틱 FC)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본선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셀틱은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셀틱 파크서 스위스 리그 소속 FC 시옹과 2011-2012 UEFA 유로파 리그 최종예선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셀틱은 시옹을 이기면 올 시즌 유로파리그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기성용은 지난 16일 밤 셀틱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선수들 모두 유로파 리그 본선 무대서 뛰길 원한다. 셀틱이 유로파리그서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유로파리그서 뛰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 팀 전력 비교에 대해 기성용은 ""지난 1년간 함께 했기 때문에 서로를 더 잘할게 됐다. 1년을 돌아보면 한 팀으로서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셀틱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를 위해서도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의무다"며 굳은 결의를 전했다.
기성용은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10일 일본과 친선경기에 출전한 기성용은 13일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나는 가끔 공이 두 개로 보였다. 심지어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득점 상황도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시차 적응을 위해 던디 유나이티드전이 열린 시간은 잠을 자야할 때였다. 복귀 이후 바로 풀타임을 소화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러나 셀틱 파크에서 경기에 나서는 건 특권이다. 그래서 계속 뛰었다. 교체를 요구할 생각은 없었다. 경기 후 몇일간 쉬면서 다음 경기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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