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우리에 대한 편견? 치마 입어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8.17 08: 10

걸그룹 2NE1은 '실력파 여성 아이돌'로 국내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다진 그룹이다.
 
2NE1은 지난 달 28일 공개한 신곡 '어글리'로 앞서 공개한 '돈크라이(Don’t cry)', '론리(Lonely)', '내가 제일 잘나가', '헤이트 유(Hate you)'에 이어 한국에서는 전무후무한 다섯 번째 연속 올킬을 이뤄내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돌그룹이 포화상태라고 할 수 있는 현 가요계에서, 많은 아이돌그룹들이 서로서로 경쟁을 하고 비교 당하는 위치에 놓이기 마련이다. 2NE1 역시 이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인터뷰에서 "사실 그런 것에는 신경쓸 여유조차 없다. 우리만 잘 하는데도 바쁘다"라며 "처음부터 이 생각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음악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2NE1의 음악은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탄탄한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2NE1의 음악이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리더 씨엘은 "일단 인터넷을 통해 경계를 넘은 게 중요한 것 같다. 한국 일본 미국 등 경계가 없어져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라며 "노래를 만드는 테디 오빠가 말하는데 어디 누구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얘기하는데 노래가 좋아서가 아닐까 한다"라고 대답했다.
 
2NE1의 음악적 부분을 단단하게 받쳐주고 있는 사람은 YG 프로듀서 테디. 그는 2NE1의 데뷔 때부터 함께한 음악적 파트너이자 멤버들에게는 멘토와 같은 인물이다.
 
테디와의 작업에 대해 씨엘은 "항상 모든 면에서 의견을 나누고 같이 참여한다. '어글리' 같은 경우는 테디 오빠와 멤버들이 다 같이 만들어 나간 것이다. 곡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테디 오빠가 어떤 곡을 쓸까 고민하시기도 하고, 우리에게 얘기를 먼저 시작하고 가사를 쓸 때도 있다.  이번 '어글리 때 오빠가 언제 자신감이 없니, 외로울 때는 어떻니 등 많이 물어보셨다. 테디 오빠와 친하니 솔직하게 다 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NE1은 자신들에 대한 편견이 무엇이냐고 묻자  "너무 세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봄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치마를 안 입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여성스러운 것을 좋아한다. 스탠다드한 여성스러움이란 면에서는 다를 수 있지만. 다라 언니 같은 경우도 그런 것 즐겨입고 하는데 '파이어' '내가 제일 잘나가'에서 중성적인 꼬마 남자애처럼 한 적이 많아 그런 편견이 많은 것 같다"라고 2NE1 안에도 나름의 '여성스러움'이 가득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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