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드' 구자철(20, 볼프스부르크)마저 쓰러졌다.
볼프스부르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이 팀 훈련 도중 왼쪽 발목 측부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라운드에 누워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구자철은 응급치료를 받고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밀검진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은 치료와 재활에 수 개월이 걸린다.
구자철이 부상을 당함에 따라 볼프스부르크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오른쪽 윙어인 이청용(23, 볼튼 원더러스)이 정강이뼈 골절로 월드컵 3차 예선에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서 구자철 마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구자철은 지난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어 14일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시즌 초반 활약을 통해 볼프스부르크서 주전 자리를 꿰차겠다는 구자철의 계획이 부상이라는 악재로 인해 틀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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