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 '1위 질주' 삼성, '디펜딩 챔프' SK와 대격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17 10: 32

[OSEN=이대호 인턴기자] 이번에도 세게 붙는다. KIA와의 주말 3연전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는 비로 인해 하루 늦춰진 17일부터 SK와 맞대결을 가진다. 1위 삼성과 3위 SK의 이번 대결은 도망자와 추격자의 한판 승부라고 표현하면 적절할 듯 하다.
 
'예비 KS'로 불리는 KIA와의 대결을 2승 1패로 마친 삼성은 이번 2연전을 통해 선두 굳히기에 돌입할 기세.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삼성의 우위. 승 6패로 앞서는 삼성은 17일 경기에 외국인 투수 덕 매티스(28)를 전날에 이어 그대로 선발 예고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매티스는 두 차례 선발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매티스는 2일 대구 넥센전에서 6이닝 무실점(7피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뒤 10일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 2실점(5피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2승째를 따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매티스의 빠른 퀵모션과 변화구 컨트롤에 대해 합격점을 줬다. 하지만 직구 구속과 타자 눈앞에서 떨어지는 변화구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티스는 하위권에 속하는 넥센과 한화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지만 이날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외국인투수 개리 글로버(35)를 선발 예고했다. 올해 21경기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중인 글로버는 삼성을 상대로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1.42로 천적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최근 선발 등판한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했고 최근 두 경기 연속 5회 이전에 강판된 것은 마음에 걸린다. 삼성과의 경기는 초반 싸움이 중요한만큼 선발 글로버가 제 몫을 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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