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얼리티쇼 출연 부부, 아내 이혼 요구에 남편 자살 '충격'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8.17 13: 02

미국 인기 리얼리티 쇼 ‘상위 1% 미세스 베버리 힐즈(Real Housewives of Beverly Hills)’ 주요 출연자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테일러 암스트롱(40)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충격에 빠졌다. 
로스앤젤레스 경찰 당국은 벤처 사업가 러셀 암스트롱(47)이 지난 15일 밤(이하 현지시간) 친구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자살 원인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조사 중이라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경찰 측 대변인에 따르면 러셀은 멀홀랜드 드라이브 인근 주택가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목을 맨 흔적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된다. 유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인 감별을 위해 부검 중에 있다. 

그가 자살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는 최근 테일러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했던 것이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테일러는 지난달 15일 신체적 고통 및 인신공격 등을 이유로 이혼 서류를 접수했다. 이와 관련, 러셀 측근은 “(이혼 소송) 당시 러셀이 무척 화가 난 상태였다. 그렇지만 누구도 그가 자살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일이 있었던 당일 밤 소식을 전해들은 테일러는 비통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자택에 칩거하며 어린 딸을 돌보고 있다. 이들 커플에게는 5살 된 딸 케네디가 있다.
한편 ‘상위 1% 미세스 베버리 힐즈’는 미국의 대표적인 부촌 베버리 힐즈에 살고 있는 여섯 명의 가정주부들이 출연,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 NBC 방송의 케이블 채널 브라보 TV를 대표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패션앤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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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라보 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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