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덕분에 편안하게 때려냈다".
'최쓰이' 최형우(28. 삼성 라이온즈)가 데뷔 첫 만루홈런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형우는 17일 문학 SK전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0으로 앞선 2회 중월 쐐기 만루포를 때려내는 등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형우의 이날 만루포는 프로 데뷔 9년 만의 첫 그랜드슬램.
경기 후 최형우는 "데뷔 첫 만루홈런인데 다른 홈런과는 기분이 다르다. 홈런으로 나머지 세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승리에 결정적인 홈런이었던지라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최형우는 "앞서 박석민이 스리런을 쳤기 때문에 편안하게 때려냈다"라며 부담을 벗은 것이 만루포로 이어졌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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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