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 계속되는 KIA 천적의 위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8.17 22: 20

"연승 분위기 이어가고 싶었다".
롯데 우완투수 고원준이 KIA 킬러의 기세를 이어갔다. 17일 광주경기에서 KIA를 상대로 선발등판해 6⅓이닝동안 7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올들어 유난히 KIA에 강한 면모는 계속됐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해 KIA와의 5경기에서 3승1세이브를 기록했다. 3회말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줄때까지 KIA전 27⅓이닝만의 첫 실점이었다. 18개의 안타를 쏟아낸 화끈한 타선의 지원을 받아 기분좋게 승리를 안았다. 넥센시절을 포함해 광주에서만 4승1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날 최고구속은 145km.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107개.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는 피칭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벤치는 주자가 있어도 믿음을 보였고 고원준은 흔들림이 없었다.
고원준은 "팀이 최근 연승을 이어가는 분위기인데 나도 이어가고 싶었다. 자신감 있게 던졌다.주자를 허용했을때 바꿀 상황인데도 믿고 던지게 해줘 책임감을 갖고 던졌다. (장)성우형과 첫 호흡인데 리드가 좋았고 타자와의 승부에서 타이밍을 뺏어주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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