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가 4년 만에 집필하는 멜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새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의 2차 대본 리딩 현장이 도중에 중단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달 말 SBS 탄현 센터 대본 리딩 현장에는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PD, 주인공인 수애, 이미숙, 김해숙 등 캐스팅이 확정된 주요 출연진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2차 대본 리딩이 진행됐다.
이 날 두 남녀 주인공의 운명적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회차 대본 리딩 중 여주인공 서연 역할을 맡은 수애가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쏟았고 이에 이미숙, 김해숙 등 다른 배우들도 눈물을 참지 못해 결국 대본 리딩이 중단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김수현 작가는 "이제 됐다"라며 배우들의 캐릭터 몰입에 만족감을 표시했고 트위터에도 "중견 도사님들 걱정없고 젊은 친구들 첫 리딩과 달리 어지간히 감들 잡아 아아 망할 일은 없겠구나 안심하고 귀가. 아직 시간 충분하고 감독이 섬세하니 걱정 놓고 대본이나 이어 쓰련다"라고 글을 남겼다.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는 ‘천일의 약속’은 오래 간만에 찾아오는 가슴 아픈 정통 멜로 드라마라는 점, 그리고 흥행 보증 수표 김수현 작가가 남긴 ‘안심’ 인증 트위터 글로 인해 네티즌들의 관심과 기대치가 급증하며 연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수애의 상대역인 남주인공 박지형 역의 김래원은 8월 소집 해제 후 드라마에 합류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은 ‘무사 백동수’ 후속으로 9월 26일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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