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18일 오전 긴장 속 '스파이명월' 촬영 재개(동행취재)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8.18 11: 35

한예슬이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명월' 촬영장에 복귀했다.
 
한예슬은 18일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동교동 삼거리에 위치한 모 카페에서 진행된 '스파이명월' 촬영에 임했다. 지난 13일 촬영을 거부하고 15일 미국행을 택했던 한예슬은 17일 오후 다시 귀국, 결국 이날 촬영에 합류했다.

 
이날은 한예슬 복귀 후 첫 촬영인 만큼 취재진의 관심이 몰렸다.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이 부담스러운 듯 한예슬은 카페 정문이 아닌 반지하 주차장의 다른 통로를 이용해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반지하 주차창까지는 승용차를 타고 이동, 취재진의 눈을 피했다.
 
그러나 이후 카페 통유리창을 통해 한예슬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한예슬은 헐렁한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짧은 반바지를 입은 채 촬영에 임했다. 촬영 장면은 강우(에릭 분)와 명월(한예슬 분)의 데이트신으로 오는 22일 방송될 12회의 분량이다.
 
카페 안에서 한예슬과 에릭은 똑같은 무늬와 색상의 셔츠를 입고 테이블에 마주 앉아 대본을 맞췄다. 오랜만에 복귀한 탓인지 한예슬의 표정은 다소 경직된 모습. 한예슬과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진 황인혁 PD도 두 사람 곁에 앉아 연기 지도를 하는 등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드라마 측 관계자는 "한예슬 씨가 촬영을 마무리하고 점심 식사 자리에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따로 사과의 뜻을 전하겠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한편 한예슬은 17일 밤 소속사를 통해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하고 '스파이명월' 제작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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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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