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손흥민, 주변 둘러보는 능력 키워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18 15: 57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함부르크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1~2012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즌 첫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함부르크는 리그 16위에 처져 있다.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시즌 초반 순위 싸움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함부르크의 공격 선봉에는 손흥민이 선다. 그는 지난 13일 헤르타 베를린전에서 시즌 1호 골을 터트리며 프리시즌부터 이어진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공격수 파올로 게레로가 부상 중이라 원톱 선발 출전이 유력시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르옌 로벤이 부상으로 힘겨운 상황이지만 프랑크 리베리가 복귀하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손흥민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힘겨운 상대로 예상되지만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7월 2011 리가토탈컵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선보였다. 당시 경기를 바탕으로 손흥민은 주전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감기 살로 인해 한일전에 나서지 못했던 손흥민이 회복 후 출전한 경기서 골을 터트리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 특히 문전에서 기회를 엿보다 골을 넣은 것이 아니라 직접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뽑았기 때문에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또 이와 께 조 감독은 손흥민에게 한 가지를 더 주문했다. 바로 상대 수비들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는 것. 최전방에서 활약하면서 더 뛰어난 공격수가 되기 위해서는 주변의 수비들을 이용할 줄 아는 방법을 터특해야 한다는 것.
조 감독은 "손흥민의 경우 시즌 후 국내에서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한 노력이 경기장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손흥민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대 수비의 움직임과 압박을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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