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돈 벌기까지 D-2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8.18 17: 24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국내 애니메이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다. ‘손해만 입는 분야’란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존 시각에서 ‘흥행의 새로운 돌파구’로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마당을 나온 암탉’은 지난 17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2만 8403명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145만을 넘어섰다. 이 추세대로라면 며칠 내에 손익 분기점인 150만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고지전’, ‘퀵’, ‘7광구’ 등 국내외 블록버스터가 절찬 상영 중이었던 지난달 28일 개봉, 현재까지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는 올 여름 가장 핫한 작품이다.

관객 및 언론의 호평 속에 국내 애니메이션 역대 1위였던 ‘로보트 태권브이’ 기록을 개봉 11일 만에 깼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및 가족단위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흥행 복병으로 떠올랐다.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의 꿈과 자유를 향한 용감한 도전을 그린 이번 영화는 어린이 소설로는 이례적으로 100만부를 돌파한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기획부터 시나리오 작업, 그림 레이아웃 등 제작 기간만 꼬박 6년이 걸렸고 120명에 달하는 스태프가 작업에 참여했다. 암탉 ‘잎싹’ 역엔 배우 문소리가, 아기 청둥오리 ‘초록’ 역엔 유승호가 캐스팅 돼 목소리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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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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