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부진 또 부진'…두산전 3⅓이닝 5실점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18 20: 03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29)라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키치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피안타 5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됐다. 지난13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4⅔이닝 4실점(4자책)을 내준데 이어 연속된 부진이다.
무엇보다 주키치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매우 강했다.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는 없었지만 15⅓이닝 동안 탈삼진을 14개나 솎아내며 3실점(3자책)에 그쳤다. 당연히 LG에서는 주키치의 호투를 기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주키치는 1회 1사 후 고영민에게 139km 몸쪽 직구를 던지다 솔로 홈런을 맞았다. 주키치가 잘 던진 공이었지만 주키치가 몸쪽에 낮게 커터를 던질 것이란 대비를 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스윙이었다.
주키치는 2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3회 또 다시 홈런을 맞으며 위기에 빠졌다. 이번에는 이병규의 호수비 뒤에 나온 오지환의 실책이 원인이 됐다. 주키치는 2사 후 고영민을 유격수 실책을 내보내고 3번 김현수에게 138km 가운데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주키치는 4회에도 선두타자 양의지를 우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오재원에게 우중간 1타점 3루타에 이어 이원석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LG는 2회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데 그치며 5회 현재 1-5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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