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아킬리노 로페즈가 복귀신고식을 무난하게 마쳤다.
로페즈는 18일 광주 롯데전에서 선발등판해 6회까지 7개의 안타를 맞고 1볼넷 4실점했다. 최고 147km짜리 볼을 뿌렸다. 옆구리 염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이후 20일만의 등판치고는 무난한 내용이었다.
아쉬운 대목은 수비였다. 2회초 2사1,3루에서 상대의 더블스틸때 포수 차일목이 3루주자의 홈쇄도를 간파하지 못해 선제점을 쉽게 허용했다. 아울러 3회에서도 무사1루에서 번트때 김주형이 볼을 놓치면서 결국 3실점의 빌미가 됐다.

뼈아픈 홈런도 맞았다. 3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로페즈는 그만 손아섭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주무기인 싱커가 가운데로 몰리며 통타당했다.
투구수 74개를 던졌고 7회부터 김희걸로 교체됐다. 타선지원까지 받지 못해 복귀 첫 등판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예전의 투구를 했던 점이 고무적이었다. 일단 하루를 보낸 19일 오전 옆구리 상태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큰 문제는 없어보여 선발로테이션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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