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리' 저마노, "첫 등판 흥분됐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18 21: 07

[OSEN=인천, 이대호 인턴기자] "첫 등판이었는데 긴장되기 보다 흥분되고 기분 좋았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저마노(29)는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안타 3개와 볼넷 하나만 내주며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으로 앞선 7회 저마노가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삼성 필승 불펜진 정현욱-오승환이 이어 던지며 저마노의 첫 승리를 지켜줬다. 저마노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은 3연승에 성공해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저마노의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4km에 머물렀으나 낙차 큰 커브를 결정구로 삼아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저마노의 커브는 떨어지는 낙폭도 컸지만 떨어지기 시작하는 위치와 속도 역시 위력적이었다. 저마노는 이날 삼진 4개를 모두 커브로 잡아냈다. 또한 볼넷도 하나만 내 주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뽐냈다.
경기가 끝난 뒤 저마노는 "좋은 수비가 나왔고 좋은 홈런이 나오는 등 팀 전체가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고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드러냈다.
이어 저마노는 "첫 등판이었는데 긴장되기 보다 흥분되고 기분이 좋았다"면서 "한국 타자들은 전반적으로 타석에서 기다리며 볼을 오래 봐 삼진 잡기가 어렵다고 느껴졌다"고 첫 등판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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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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