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기자]3위도 보인다. 롯데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공략에 나섰다.
롯데는 18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장원준이 4년연속 10승을 따내는 호투와 손아섭의 3점호런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4연승과 함께 3위 SK에 2.5경기차, 2위 KIA에 3.5경기차로 접근했다. KIA는 로페즈를 내세웠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안방 3연전을 모두 내주고 시즌 첫 4연패를 당했다.
롯데의 연승기세는 거셌다. 1회초 돌아온 로페즈에 눌려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그러나 2회초 2사후 강민호와 조성환의 연속 중전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들고 더블스틸 작전으로 선제점을 올렸다. 상대포수의 2루 송구를 틈타 3루주자 강민호가 홈을 파고들었다.
3회초 공격에서도 황재균의 중전안타와 문규현의 희생번트와 상대 1루수의 실책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로났지만 손아섭이 로페즈의 3구 싱커를 노려 중월 3점포로 연결시켜 4-0까지 달아났다. KIA는 허술한 수비로 빚어진 4실점이었다.
KIA에게 3회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김원섭과 김주형이 나란히 좌전안타를 날렸고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의 찬스였다. 그러나 이용규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박기남의 1루땅볼로 겨우 한 점을 추가했다. 이종범의 잘맞은 타구가 중견수 뜬공으로 날아가며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KIA는 롯데 선발 장원준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다. 4회2사 1,2루, 7회 1사1,2루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좀처럼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고 공격의 연결이 되지 않는 답답한 경기였다.
롯데도 3회 이후 여러번 득점을 노크했으나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선발 장원준이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면서 광주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장원준은 8회2사까지 8탈삼진 포함 6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4패)을 수확했다. 4년 연속 두자리 승리에 성공했고 6년 연속 세자리 탈삼진(통산 8번째)을 돌파했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사율은 8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KIA 로페즈는 6회까지 74개의 볼을 던지며 7피안타 4실점으로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수비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째(10승)를 당했다. 그러나 최고 147km짜리 공을 뿌리며 부상회복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