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나이트(36)가 에이스 모드로 복귀했다.
나이트는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17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첫 승리. 지난달 29일 광주 KIA전 이후 3연패를 멈춘 것이기도 하다. 총투구수는 100개였고 직구는 최고 147km까지 나왔다. 7회까지 2번의 병살타를 유도해냈고 2회, 5회, 6회 세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시즌 12패로 LG 외국인 투수 리즈와 함께 최다패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안정세로 돌아서 시즌 초반 에이스 모드를 되찾고 있다.
특히 나이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8월 등판한 3경기를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기록했다. 지난 4일 대구 삼성전 6⅓이닝 2실점, 10일 사직 롯데전 6⅔이닝 4실점(3자책)하며 모두 패전을 기록했으나 시즌 초반의 에이스 모드를 다시 가동한 모습이다.
김시진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나이트가 아주 좋은 피칭을 했다"면서 "최근 나이트가 던질 때마다 득점지원이 적어 패한 경기 많아 미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집중력 있게 해서 나이트가 승리를 거뒀다"고 기뻐했다.
특히 김 감독은 "나이트가 우리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면서 "팀의 1선발이면서 의존하는 바가 큰 만큼 본인이 느끼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클 것이다. 그래도 꾸준하게 잘해줘서 고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한대화 감독은 "근성있는 공격력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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