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L의 사나이 박수호가 화끈한 올킬쇼로 MVP의 GSTL 포스트시즌행을 견인했다.
박수호는 18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TL 시즌1 주피터 리그' 8주차 경기서 팀의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해 이정훈 이정환 최종혁 최성훈 등 프라임의 간판 선수들을 요리하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박수호의 대활약에 힘입어 MVP는 시즌 3승째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아울러 박수호는 이번 시즌 10연승과 함께 GSTL서 15승 1패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단체전 최강의 게이머임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는 박수호의, 박수호에 의한, 박수호를 위한 독무대였다. 초반 프라임이 선봉 이정훈의 1킬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갔지만 MVP는 곧바로 박수호를 출전시켜 강력한 반격을 개시했다.
첫 경기부터 그의 화려한 쇼타임이 시작됐다. 박수호는 저글링만으로 해병왕 이정훈을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타기 시작한 박수호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다. 프라임의 두 번째 주자 이정환의 거신을 동반한 타이밍 러시를 막아낸 박수호는 저그 최고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는 감염충-무리군주 조합으로 이정환을 힘에서 압도하며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최종혁과 4세트에서는 저글링 교전에서 미세하게 밀리며 뒤쳐졌지만 화끈한 저글링-맹독충 올인 러시로 또 한 번의 역전승을 연출하며 3킬째를 달성했다.
마무리 역시 화려했다. 올킬을 저지하기 위해 나온 수퍼토너먼트 우승자 최성훈의 강력한 2 병영 초반 압박을 일벌레와 여왕, 가시촉수로 막아낸 박수호는 곧바로 저글링-맹독충 공격으로 최성훈의 입구를 단박에 돌파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