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이 트렌드가 된 요즘, 과거에는 비교적 노숙한 얼굴이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어린 얼굴로 바뀌어가는 여배우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인공처럼 시간을 거스르는 듯한 스타들은 누구일까?
한국 대표 피부미인인 67년생 김희애는 예전에는 노안소리를 들었다고. 김희애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동안 외모에 대해 "예전에는 굉장히 성숙하고 노숙하다고 그랬다. 그런가보다 그랬더니 또 이젠 그렇게 이야기하셔서 어디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변했는데 변하지 않았다고 하니까 긴장도 되고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애의 피부 비법은 수분팩.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수분팩을 한다고. 김희애는 "시간이 많으면 20분짜리, 시간이 없으면 5분짜리도 한다"며 "그렇게 하고 나가서 메이크업을 받으면 화장해 주시는 분이 '피부가 왜 이렇게 좋으냐'고 한다. 집중케어ㄹㄹ 아침에 하고 왔다고 그런다"고 자신만의 피부관리 노하우를 공개했다.

80년생 배우 김소연은 대표 노안스타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여러지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김소연의 아역상 일화는 유명하다. 만 14살에 데뷔를 한 김소연은 그 해 아역 탤런트 상을 받았는데, 방송국에 "왜 어른한테 아역상을 주냐"는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너무나도 조숙한 외모였던 것.
하지만 동료 연예인들에 따르면 김소연은 10년 전보다 지금이 더 어려보일 정도다.
김소연은 쉬는 날 피부과 예약을 잡아 관리를 한다.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김소연은 "이제는 관리가 필요하더라. 얼굴 살 빠지는 것을 방지하려 밤에 바나나를 먹기도 한다"라고 자신의 동안 노하우에 대해 전했다.
시트콤 '하이킥'의 방송과 영화 '챔프'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87년생 박하선은 이미지 때문에 실제 나이보다 많게 보일 때가 많다. 10대에 20대 후반까지 보는 사람도 있었다고.
박하선은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동안특집에 출연했다. 하지만 성숙한 외모로 실제 나이보다 많게 보이는 박하선이기에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동이' 등 사극의 이미지도 그를 좀 더 조숙하게 보이는 데 한 몫했다.
박하선은 한 에피소드로 "초등학교 때 아빠가 담배 심부름을 시키셨는데 가게에서 어른인 줄 알고 그냥 주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박하선은 청순한 매력이 가득한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이 얼굴로 서른 마흔까지 갈 것이라고 믿는다. 그 때는 동안소리 들을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하선은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동안소리를 듣고 있다고. 박하선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제는 내 나이로 보는 사람이 많다"라며 웃어보였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