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30, 오미야)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지난 10일 열린 한일전서 0-3 패배를 당한 후 이천수의 대표팀 합류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고 있던 이청용(볼튼)의 부상을 시작으로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의 불참이 이어지면서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표팀에 이천수가 합류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는 것.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이 뽑고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한 한국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예비엔트리(35명)에 이천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첫 경기 최종엔트리(23명)는 이미 제출한 예비 엔트리 내에서 정하는 게 규정이다. 이후 2차전부터는 엔트리 교체가 가능하다.

그러나 조광래 감독은 이천수의 대표팀 합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경기력이 확실히 입증되지 않는 이상 이천수의 대표팀 합류는 어렵다는 것. 우선 이천수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지 못했다.
현재 이천수는 일본 J리그서 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천수의 소속팀인 오미야가 현재 15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J리그서 함께 활약중인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에 비해 특별한 장점이 없는 상황.
경기력에서도 정확하게 장점이 없는 상황에서 이천수를 뽑기에는 부담감이 큰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조광래 감독은 K리그를 떠나면서 마찰을 일으켰던 부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2009년 가을 전남과 마찰로 인해 K리그를 떠났던 이천수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를 거쳐 일본 J리그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임의탈퇴 신분인 이천수는 전남 구단이 풀어주지 않는다면 한국으로 복귀할 수 없다.
단순히 국가대표 감독이 혼자 결단하기에는 부담감이 큰 사안이기 때문에 쉽게 이천수를 대표팀에 합류시킬 수 없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팀워크 때문이다. 이천수가 합류할 경우 이제는 대표팀서 최고참급이다. 선수들을 이끌고 해야 할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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