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여름특집', 숨어있던 예능인 '여기 다 있었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08.19 08: 21

[OSEN=황미현 인턴기자] 이번 MBC '무한도전-여름특집'은 유난히 숨어있던 예능인을 많이 발굴했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와 장기 프로젝트인 조정을 하며 게스트를 많이 초청했던 것이 그 이유다.
제일 먼저 광품을 몰고 온 인물은 정재형이다. 정재형은 '무한도전' 출연 전 아이유의 뮤직비디오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등에 출연하며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시사한 바있다.
독특한 그의 사상이 패션과 몇번의 대화로 살짝 엿보였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 PD가 이를 알아본 것일까.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 출연한 정재형은 나오자마자 '오홍홍홍'이라는 웃음 소리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예능감과 함께 작곡과 노래 실력도 출중해 금새 만능 엔터테이너로 급부상했다. 게다가 시각 장애인 안내견까지 돌보는 착한 심성까지 내비췄으니 네티즌은 정재형에게 점점 호감을 줄 수 밖에 없었다.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이런 정재형과 친분을 쌓으며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이후 조정특집과 우천시 취소 특집에도 꾸준히 초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프콘 역시 큰 웃음을 준 장본인이다. 지난 3월 조정 대회 준비에 앞서 모자라는 인원을 보충하기 위해 자리한 데프콘은 파란 정장을 빼입고 나타나 좌중을 폭소케 했다.
더불어 조정을 얕봤다가 큰 체력소모에 크게 놀라 만신창이가 되는 모습을 보여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당시 데프콘은 짧은 출연으로 네티즌을 크게 열광시켰고 조정 멤버로도 발탁돼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 지난 13일 방송된 우천시 취소 특집에 초청된 데프콘은 몸에 꽉 끼는 의상으로 진지하게 자신의 랩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개리 역시 정형돈과의 '목요 커플'이라 불리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잡았다. 개리는 길과 함께 그룹 리쌍의 멤버지만 서로 어색하다고 밝히고 오히려 정형돈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 재미를 줬다.
조정 특집을 함께 한 개리는 탄탄한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전체 팀원에 큰 힘이 되기도 했다. 묵묵히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신임을 받기에 충분했다.
우천시 취소 특집에도 출연한 개리는 조정 대회때 감춰뒀던 예능감을 맘껏 발휘 했다. 배우 이나영과의 전화 연결에 금새 번호를 외워버리는가 하면 유재석이 정해준 초록색 의상에 "너무 멋낸것 같다"며 투덜거렸다. 또 댄스 신고식 시간에는 평소 보이지 않았던 우스꽝스런 춤을 선보여 '갖고 싶은 남자'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이들 외에도 톱스타 조인성, 소지섭의 출연도 큰 화제가 됐다. 군에서 제대하는 날부터 물심양면으로 공을 들인 스타 조인성의 등장에 멤버 전원이 흥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지섭 역시 조정 특집 중간에 출연, 멤버들과 게임을 하며 괄목할 만한 개그감을 선사했다.
이번 '무한도전-여름특집'은 유난히 많은 게스트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시청자와 네티즌은 이들이 앞으로 종종 많은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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