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고명진, 조광래 감독 합격점 받을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19 09: 02

홍정호(제주) 고명진(서울)이 조광래 대표팀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을까?.
조광래 감독은 오는 22일 오전 레바논(9월 2일), 쿠웨이트(9월 6일)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이에 앞서 조광래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20~21일 K리그 22라운드가 열리는 전국 8개 경기장을 찾아 국내파 선수를 최종 점검한다.
 

조광래 감독은 박태하 수석코치와 함께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서울전을 관전한다. 이어 21일에는 광양으로 이동해 전남-부산전을 지켜본 뒤 대표팀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수비수 홍정호의 점검. 조 감독은 지난 13일 제주-대전전도 찾아 홍정호를 지켜본 바 있다. 당시 홍정호는 1도움을 올리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홍정호에 대한 점검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지난 10일 한일전서 드러났던 수비 조직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홍정호의 합류는 큰 도움이 된다. 이미 대표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홍정호는 중앙 수비수로서 상대 공격수를 전담 수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조광래 감독이 굉장히 필요로 하는 존재.
승부조작과 관련됐다는 혐의를 받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조사 결과 무혐의 판정이 나왔기 때문에 조 감독도 현재의 경기력을 판단해 대표팀에 기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조 감독은 "홍정호가 합류하면 수비 호흡이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조광래 감독은 FC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고명진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올 시즌 서울의 주전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는 고명진은 15경기 2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고명진은 최근 5경기에서 1골 5도움으로 날카로운 패스 감각을 뽐내며 서울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조 감독은 "대표팀이 최전방으로 연결되는 날카로운 패스가 부족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고명진이 서울에서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통해 공격적인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확인을 위해 제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명진은 지난 6월 세르비아 및 가나와 평가전 때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으나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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