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한류 견제 나섰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8.19 09: 04

 신한류에 대한 최근 일본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가요계가 입을 모으고 있다. 
 비스트의 사례처럼 한류 스타의 입국심사가 더욱 엄격해졌고, 프로모션 및 방송 활동에서도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 많아졌다는 전언이다.
 일본에서 최근 데뷔해 한창 활동 중인 한 그룹의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각에서 한류를 폄하하거나, 문제 삼는 시선은 상당히 일부의 문제로 인식됐는데, 최근 한국 프로그램을 많이 방송하는 방송국 앞에서 시위가 일어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정황이 포착되고 있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아직 일본 음반사에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반한류 세력을 의식하지 않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그룹의 관계자도 “일본 내 반응이 좋긴 하지만, 한국 그룹이 싫다는 악플과 반응이 많아지긴 했다고 느끼고 있다. 단순한 악플로만 볼 수준은 지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비스트의 입국 거부 문제도 ‘한류 스타에 대한 엄격한 조치가 아닌가’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시사회 참석은 수익활동이 아니므로 흥행비자를 별도로 받지 않아도 되는 줄 알았는데, 이 점이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한류 스타에 대한 입국 심사가 더 까다로워졌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일부에서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을 수도 있었는데, 이제 더 이상 일본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 않느냐는 것. 국내 관계자는 “아무래도 일본 측 심사가 좀 더 엄격해진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일본 측 관계자의 단순한 서류 상의 실수라는 해석도 있어,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한류 방송에 반대하는 500여명의 사람들은 지난 7일 오후 일본 도쿄 오다이바 후지TV 앞에서 시위를 벌인 바있다. 비스트는 지난 16일 비자 문제로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8시간 대기하다가 결국 입국하지 못하고 돌아온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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