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극적 복귀?...맨유-잉글랜드 반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8.19 09: 22

리오 퍼디난드(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극적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선'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중앙 수비수 퍼디난드가 오는 23일 토튼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라운드에 출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 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던 퍼디난드는 후반 29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교체되어야 했다. 이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퍼디난드가 10월까지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회복 기간이 10주 이상 걸리는 큰 부상이었던 것.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10주가 아니라 불과 1주에 그칠 전망이다. '더 선'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언제 부상을 당했냐는 듯 엄청난 회복세를 보여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한다.
퍼디난드의 이와 같은 회복세에 맨유는 반색하고 있다. 퍼디난드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네마냐 비디치가 당초 예상됐던 2주 간의 회복 기간이 6주로 늘었기 때문. 맨유로서는 경험있는 중앙 수비수가 한 명이라도 복귀해서 나머지 한 자리를 책임질 젊은 파트너(필 존스 혹은 크리스 스몰링, 조니 에반스 등)를 이끌기를 바라고 있다.
퍼디난드의 복귀를 반기는 또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인 파비오 카펠로다. 카펠로 감독은 퍼디난드가 부상을 당하면서 다음달 초에 있을 유로 2012 예선 불가리아와 웨일스전에 수비진을 어떻게 구성할지 골머리를 앓았다. 그만큼 퍼디난드의 빠른 복귀는 카펠로 감독의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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