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평가 받는 '마당을 나온 암탉'이 개봉 4주차에 150만명을 동원, 손익분기점 돌파한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마당을 나온 암탉'은 지난 18일 하루 전국 263개 스크린에서 2만 9698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48만 8474명을 기록했다. 평일 평균 2만여 명을 동원해 19일 15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박스오피스 성적은 5위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와 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뿐 아니라 '7광구', '고지전', '퀵' 등 한국영화 대작들과의 경쟁에도 밀리지 않아 진정한 '뒷심 종결자'라 할 만 하다. 관객 및 언론의 호평으로 인한 가족단위 관객들의 관람이 큰 원동력이 됐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한국 애니메이션 개봉 첫 주 최다 관객 동원(33만 5000명)을 동원했으며, '로보트 태권브이' 기록을 개봉 11일 만에 깨고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 100만 돌파 등 연일 한국 애니메이션의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의 꿈과 자유를 향한 용감한 도전을 그린 이번 영화는 어린이 소설로는 이례적으로 100만부를 돌파한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기획부터 시나리오 작업, 그림 레이아웃 등 제작 기간만 꼬박 6년이 걸렸고 120명에 달하는 스태프가 작업에 참여했다. 암탉 잎싹 역에는 배우 문소리가, 아기 청둥오리 초록 역에는 유승호가 캐스팅 돼 목소리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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