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진 정의윤(25)와 윤상균(29)을 19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 대신 내야 백업 요원인 백창수(23)와 김남석(22)을 1군에 올렸다.
무엇보다 LG는 롯데와 4위 싸움을 하는 중요한 순간에 정의윤과 윤상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은 만큼 퓨처스 경기 출전을 통해 타격감을 다시 끌어 올려 10일 뒤 더 나은 모습을 기대했다고 볼 수 있다.
먼저 정의윤은 군 제대 후 시즌 개막전부터 줄곧 1군에 머무르며 이병규, 이진영, 이대형 등과 함께 좌투수들이 선발로 등판할 때 주로 출장했다. 덕분에 올 시즌 82경기에 출장해 2할6푼2리의 타율에 60안타 23타점을 기록했다.

정의윤은 5월 20경기에서 3할1푼7리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7월 이후 경기에 꾸준히 출장하지 못하고 대타로 나서며 8월 타율은 1할4푼3리에 그치며 2군에 내려가게 됐다.
윤상균의 2군행도 깜짝 소식이다. 윤상균은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트레이드 된 뒤 올 시즌 좌투수 스페셜리스트로 깜짝 활약하며 '공포의 윤해병'이란 별명도 얻었다. 시즌 초 류현진을 비롯해 차우찬 등에게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LG가 좌투수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윤상균 역시 8월 10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타격감이 떨어지며 올 시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편 1군에 올라올 백창수는 올 시즌 4번째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그는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며 견고한 수비를 자랑한다.
김남석은 지난 7월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한 뒤 7월 20일 1군에 올라와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3루 백업 요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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