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차일목, 개근상 줘야겠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19 19: 00

[OSEN=목동, 고유라 인턴기자] "차일목한테 개근상이라도 줘야겠다".
조범현(53) KIA 타이거즈 감독이 올 시즌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은 포수 차일목(30)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1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가 열린 목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KIA 1군 엔트리에서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 선수는 차일목 뿐"이라며 "개근상이라도 줘야겠다"고 말했다.

KIA는 올 시즌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라인업 짜기에 애를 먹어왔다. 그러나 차일목은 시즌 개막일인 4월 2일부터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을 지켰다.
특히 팀의 주전 포수 김상훈이 지난 5월 5일 목동 넥센전에서 어깨를 부상당한 뒤 완쾌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서 차일목은 팀의 위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차일목은 지난 7월 23일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장하기도 했다. 
뒤이어 조 감독은 "차일목도 오래 뛰다보니 타격감이 많이 떨어졌다"며 "차일목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지쳐있는 게 눈에 보여서 부진해도 야단을 칠 수가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중심 타선의 부재 속에서 가장 많은 경기(18일 기준 108경기)를 치른 KIA 선수들이 안타까운 수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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