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 U-18팀인 현풍고등학교가 중동고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해 창단 후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현풍고는 19일 김해 운동장에서 열린 제 52회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중동고에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전반은 다소 중동고에 밀리며 불안한 경기를 한 현풍고는 후반 8분 권태철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종료직전 중동고에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연장전에서도 득점없이 경기가 끝나면서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현풍고는 승부차기에서 5명의 키커가 모두 침착하게 골을 성공하며 5-4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거머줬다.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한 김현수 감독은 "현역 시절 우승한 것보다 100배 기쁘다. 선수들이 다들 힘들어했는데 참아주고 잘 견뎌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총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김규민(2학년)은 "처음으로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는 9일부터 11일간 열렸으며 전국에서 총 31개 팀이 출전해 조별예선을 거친 후 16강부터는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렸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현풍고는 오는 27일 재개되는 2011 SBS고교클럽 챌린지리그 후반기 일정에 참가해 경남 FC U-18팀인 진주고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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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