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5. 오릭스)이 일본 최고 에이스 다르빗슈 유(25. 니혼햄)의 벽을 넘지 못하며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은 19일 삿포로 돔서 벌어진 니혼햄과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6일 소프트뱅크전부터 연일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2할4리(19일 현재)까지 떨어뜨리고 말았다. 팀은 연장까지 가는 끝에 10회말 바비 스케일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2회초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다르빗슈의 초구 몸쪽 직구(150km)를 때려냈다. 그러나 이는 유격수 가네코 마코토 앞으로 흐르는 땅볼이 되며 선행 주자 애롬 발디리스의 2루 포스아웃으로 이어졌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다르빗슈의 5구 째 유인구성 포크볼(141km)에 헛스윙 삼진 당하고 말았다. 7회 선두타자로 세 번째 기회를 맞은 이승엽은 다르빗슈의 5구 째 직구(151km)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2-2로 맞선 9회초 1사 2루 득점 찬스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 그러나 이승엽은 다르빗슈의 4구 째 슬라이더(129km)에 헛스윙 삼진으로 일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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