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민 6승' 한화, 두산 한 경기차 추격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19 21: 21

[OSEN=잠실, 이대호 인턴기자] '영건' 안승민(20)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즌 상대전적 8승 6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한화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안승민의 퀄리티스타트 호투에 힘입어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타석에서는 7번 유격수 이대수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안승민의 승리를 도왔다.
안승민은 6이닝동안 8피안타 4탈삼진으로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앞세워 안승민은 11일 삼성전 이후 2연승 가도를 달렸다. 투구수는 75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까지 나왔다. 안승민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6회 김현수에게 스리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 병살타 2개를 잡아내는 등 범타 유도에 성공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로써 7위 한화는 전날 목동 넥센전 영봉패 충격에서 벗어나며 시즌 42승(55패1무)째를 기록하며 6위 두산(40승51패2무)을 1경기 차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3회 선두타자 이대수가 좌중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한화는 박노민의 희생 번트와 오선진의 땅볼로 3루까지 주자를 보냈다. 여기서 강동우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첫 득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4회와 5회 추가점을 뽑았다. 4회 최진행의 중전 안타와 고동진의 좌익선상 2루타가 연이어 나오며 2사 2,3루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타석에 들어선 이대수는 니퍼트와 9구 까지 가는 승부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5회에는 1사 1,3루에서 장성호의 내야 땅볼과 최진행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두 점을 더 달아났다.
5회까지 투구수 49개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가던 안승민은 6회 김현수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허용하며 5-3까지 쫓기게 됐다.
그러자 한화는 7회부터 박정진-바티스타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박정진은 7회 연속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정수빈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박정진의 뒤를 이어 8회 2사 1루서 마운드에 오른 바티스타는 김동주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9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승민의 승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7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6패(9승)째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7경기 연속 이어오던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멈춰야했다. 투구수는 104개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까지 기록했다.
두산 타선은 이날 찬스에서 병살타 3개를 기록하며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키고 말았다. 유일한 위안은 6회 터진 김현수의 스리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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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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