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역경 딛고 2년 연속 우승 연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8.19 23: 01

프로리그 2라운드를 마쳤을 때만 해도 KT는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 비관적이었다. 포스트시즌 진출도 비관적이던 KT가 프로리그 2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KT는 19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SK텔레콤과 결승전서 2년 연속 라이벌 SK텔레콤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T의 이번 우승은 악재 속에서 이룬 쾌거라 더욱 값지다. KT는 올해 팀의 에이스 이영호의 오른팔 부상과 주력 선수인 우정호의 백혈병 판정, 간판 선수 홍진호의 은퇴 등 연이은 악재 속에 1위 다툼을 하던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했다.

전력상의 열세라는 평가 속에서 3차례의 포스트시즌 관문을 극적으로 통과하며 결승에 진출한 KT는 라이벌 SK텔레콤을 짜릿한 4-3 역전승으로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 우승까지 한 첫 번째 사례를 연출했다.
KT 이지훈 감독은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그런 역경을 딛고 일어나 만들어낸 우승이라 더욱 뿌듯하다"면서 "시즌 내내 이어진 어려움 속에서 더욱 분발하여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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