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 김승회-마일영, 선발 자리를 굳혀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8.20 10: 58

누가 선발 자리를 굳힐 것인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시즌 15차전 대결은 6위 싸움으로 관심을 모은다. 6위 두산을 7위 한화가 1경기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날 한화가 두산을 꺾는다면 승차없이 승률차로 6~7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 그만큼 두 팀에게는 중요한 한판. 두산에서는 김승회(30), 한화에서는 마일영(30)이 각각 선발등판한다.
김승회는 올해 16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8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38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1일 잠실 SK전에서는 6⅔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 중이다. 5월28일 잠실 한화전에서 1⅓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퍼펙트로 막았지만 시즌 첫 선발등판이었던 6월17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2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강판된 기억이 있다.
이에 맞서는 한화에서는 좌완 마일영이 나온다. 마일영은 올해 40경기에서 2승2패7홀드 평균자책점 5.85를 기록하고 있다. 8월부터 선발로 전환,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4를 거뒀다. 709일만의 선발등판이었던 6일 잠실 LG전에서 4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선방한 마일영은 14일 대전 두산전에서도 4⅓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 가장 많은 9경기에 나와 2패3홀드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 선발등판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최근 선발로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있지만 과거 두 자릿수 선발승 경력이 있는 투수답게 관록으로 승부하고 있다.
두 투수 모두 아직 선발 자리를 확실하게 굳히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과연 누가 선발 자리를 확실하게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되는 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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