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컴백, 김수로가 밀고 당긴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8.20 07: 40

아이돌 스타 박재범이 TV와 영화로 본격적인 컴백에 나선 가운데 그의 막강한 후원자로 김수로가 부각되고 있다. 한동안 TV 출연조차 어려웠던 그는 최근 기대작 '미스터 아이돌' 촬영에 한창인 가운데 KBS 2TV 예능 '불후의 명곡 2' 출연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박재범은 SBS 화제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캐스팅됐다가 이런저런 압력으로 출연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신예 김종석의 등장을 알린 천재 작곡가 '썬'역이 당초 박재범에게 할애됐다.

 
그랬던 박재범이 요즘 '불후의 명곡2'를 통해 숨겨둔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중이다. 그런 그가 이번 주에는 보다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는 게 방송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번 주 '불후의 명곡 2' 컨셉은 '절친' 특집. 그의 절친으로 등장한 인물은 다름아닌 배우 김수로다. 나이 차도 많고 본업도 배우와 가수로 다른 두 톱스타가 어떻게 절친이 된 것일까.
 
인연의 고리는 영화 'Mr.아이돌'에 함께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이 영화에서 두 사람은 각각 혜성처럼 나타난 화제의 신인그룹 ‘미스터 칠드런’의 멤버 지오(박재범 분)와 한국 엔터테인먼트 계의 검은 손 사희문(김수로 분)으로 분해, 가요계 최고의 라이벌로 뜨거운 경쟁을 나눈다.
 
영화 속에선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철천지 원수였지만 사실 두 사람은 그 누구보다 손발이 잘 맞는 절친으로 이미 촬영장에선 소문이 자자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독특하면서도 진한 우정이 결국 방송사상 가장 특별한 무대를 탄생시키게 됐다. 아이돌 가수인 재범과 달리, 본격 쇼무대 출연은 처음이었던 김수로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했다는 후문.
 
하지만 아끼는 동생의 우승을 위해 일명 무한도전표 소지섭 패션으로 불리는 빨간 트레이닝복의 한쪽 다리 걷어 올리기 패션과 화려한 몸짓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유도했고, 두 사람은 10년을 동고동락한 아이돌 그룹 못지 않은 호흡을 자랑했다며 참가팀 중 가장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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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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