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이 흔들리는 강원 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만났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 FC는 20일 오후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2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양 팀 모두 최근 '최악'이라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질 정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필승의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쉽지 않아 보인다. 어디가 앞선다고 하기가 애매하기 때문. 리그 전적 상으로는 단 1승에 그치고 있는 강원보다 5승을 기록한 인천이 낫지만, 최근 모습 만큼은 도토리 키재기다.

강원은 최근 8연패를 기록, 팀 내 최다 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여기에 3패를 추가하면 전북 버팔로의 K리그 최다 연패 기록인 10연패를 경신하게 됐다. 인천은 이보다 낫다고 하지만 마찬가지로 답답하기만 하다. 인천은 최근 9경기서 승리가 없다. 2패 7무를 기록한 것. 게다가 홈에서 유리하다는 통설과 달리 최근 홈 3경기서도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으로서는 K리그 최하위 강원을 맞이함에 따라 분위기 반전을 노려보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쉽지 않다. 정혁이 퇴장, 김재웅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된 것. 전력에서 앞선다고 평가는 받지만 주전 선수 2명이 결장하면서 팀 내 분위기는 떨어진 상태다.
또한 여름 이적 시장서 외국인 선수 쿼터를 활용해 알미르를 영입하려 했지만 일처리에 문제가 생겨 등록하지 못햇다. 그러면서 알 힐랄로 이적한 주포 유병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결정력이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고 계속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 인천에는 허 감독을 만족시키는 선수가 아직 없다.
승리에 대한 실마리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있는 인천과 강원. 과연 두 팀 중 한 팀이 최근의 부진에서 탈출해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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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상호 강원 감독-허정무 인천 감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