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더라도 최대한 많은 세트를 따내라.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월드 그랑프리 대회 결선 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 매세트가 중요하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6시 일본 도쿄 오다이바 아리아케 콜리시엄에서 벌어지는 월드 그랑프리 국제배구대회 H조 예선서 일본과 대결을 펼친다..

지난 2003년 이탈리아 대회서 6위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결선 리그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중국을 제외한 상위 7개국이 결선 리그에 진출한다.
전날 경기서 전승을 달리던 러시아를 잡는 이변을 연출한 한국은 현재 5승 2패(승점 13점)로 16개 팀 중 6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결선 리그 진출 여부는 21일 세르비아와 마지막 경기까지 치러봐야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현재 7위 폴란드(승점 13점), 8위 태국(승점 12점), 9위 일본(승점 12점)이 한국과 함께 6,7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남은 두 경기 상대를 놓고 봤을 때 가장 유리한 팀은 폴란드다. 폴란드는 14위 도미니카 공화국, 10위 중국과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한국은 일본 및 세르비아전을 남겨 놓고 있고 일본은 한국과 경기 후 러시아와 붙는다. 태국은 쿠바, 브라질과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태국 일본 한국의 마지막 상대인 브라질(1위) 러시아(2위) 세르비아(5위)는 객관적인 전력서 앞선다. 태국은 순위가 앞서는 쿠바(11위)와 경기, 한국은 일본과 대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이 경기서 승점 3점을 얻을 경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설사 지더라도 승점 1점을 따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는 세트 스코어가 3-0 혹은 3-1로 끝나면 승리팀이 3점을 모두 갖고 3-2일 경우 2점과 1점씩 나눠 가진다. 승점이 같은 경우에는 이긴 경기 수-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을 따져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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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VB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