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삼, 주말 삼성전 일시적 불펜 대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20 17: 03

'트랜스포머' 김광삼(31, LG 트윈스)이 주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불펜에서 대기한다.
 
박종훈 감독은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광삼이 우천으로 인해 선발 등판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서 불펜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종훈 감독과 최계훈 투수 코치가 김광삼의 불펜 대기는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었다. 지난 전반기 막판 박현준, 벤자민 주키치, 레다메스 리즈의 불펜 피칭과는 성격이 다르다.
김광삼은 지난해 선발로 7승을 거둔 덕분에 올 시즌 4선발로 LG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러나 6월부터 장맛비와 태풍으로 인해 등판 간격을 좀처럼 지키지 못한데 이어 6월 21일 넥센전 이후 두 달 동안 4차례 밖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10일 광주 KIA전에서도 1⅓이닝 밖에 던지지 않은 데 이어 17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선발 등판이 예고됐지만 우천으로 연기되면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최계훈 LG 투수 코치는 "김광삼이 워낙 등판을 하지 못해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라도 불펜 등판이 필요한 것 같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광삼 역시 "핑계일지 모르겠지만 등판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며 "가끔 등판하다 보니까 더 잘하려는 의욕이 앞서 경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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