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섭, 방망이 세우고 '신인왕 GO! GO! GO!'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20 17: 06

'젊은 사자' 배영섭(25, 삼성 외야수)이 타격 자세를 일부 바꿨다. 그동안 배트는 포수 쪽으로 누워 있고 상체는 홈플레이트 쪽으로 잔뜩 웅크렸다. 마치 검객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그러던 배영섭이 자신만의 독특한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줬다. 배영섭은 예전보다 상체를 조금 펴고 배트를 거의 수직에 가깝게 세웠다. 20일 대구 LG전에 앞서 배영섭의 타격 훈련을 지켜봤던 김성래 삼성 타격 코치는 "이게 더 나은 것 같다. 예전 타격 자세보다 군더더기 동작을 줄여 보다 간결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배영섭은 "타격 자세를 바꾼 것보다 예전으로 되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배영섭은 "타격 동영상을 보니까 날이 갈수록 방망이가 눞혀져 바꾸기로 했다. 시즌 초반에는 그 정도로 눞혀지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대구 SK전부터 방망이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효과는 만점. 배영섭은 "파워가 좋아지고 배트 컨트롤이 수월해졌다.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예전에 방망이를 눞혔을때 공을 때려도 뭔가 문지르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다르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영섭은 이날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복귀 첫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