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A대표팀서 차출하면 무조건 내준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8.20 17: 50

"A대표팀에서 차출하면 무조건 내줄 것이다".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불거진 중복 차출 문제에 확실한 입장을 표하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9일 윤빛가람(경남)을 포함한 30명의 소집 훈련 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국내 프로 선수 21명과 대학 선수 9명을 소집해 오는 28일부터 천안 축구센터서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차출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바로 윤빛가람과 홍철(성남)의 차출 요청 때문. 윤빛가람은 줄곧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에 소집됐고, 홍철은 은퇴한 이영표의 공백을 메울 대역 중 하나로 지목되며 이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뽑힐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결국 올림픽팀에서 윤빛가람과 홍철을 소집한 상황에서 A대표팀도 차출할 수 있다. A대표팀은 다음달 2일 레바논과 예선 경기가 있어 올림픽팀의 훈련 일정과 겹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중복 차출로 A대표팀과 올림픽팀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의 생각은 단호했다. 20일 대구광역시 중구 계산동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푸마의 러닝화 파스(FAAS)의 홍보 행사서 만난 홍 감독은 "A대표팀에서 차출한다면 무조건 내줄 것이다"며 세간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이어 홍 감독은 "차출되는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번 훈련에 많은 선수들을 소집하는 것이다"며 "최종 예선에 나갈 선수는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감독은 김동섭과 배천석이 투입된 최전방 공격진의 무게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에 대해 "그 나이에 완벽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면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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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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