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투수 파트, 가토 코치 조언 적극 수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8.20 18: 10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만수 SK 감독대행이 각 파트별 코칭스태프의 도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만난 이 대행은 전날(19일) 넥센에 패한 KIA가 3위로 떨어진 대신 SK가 2위로 올라선 데 대해 "아직 승리가 없는데 2위를 했다하니 믿기지 않는다. 기쁘고 고맙다"고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이 대행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 18일 문학 삼성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이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이날 이 대행은 배팅케이지 뒤에 서서 타자들의 타격 모습을 지켜봤다. 특히 전날 "전에는 잘몰랐는데 타자들이 상체와 팔로 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던 이 대행이었다. 중심타자 최정을 잠깐 불러 이야기 한 것 외에는 지켜보기만 했다.
 
이에 이 대행은 "타격 파트는 김경기 코치가 전담하고 있다"면서 "최정은 중심이 많이 앞으로 가 있어 팔을 뒤로 빼서 치라고 말해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투수 파트에 대해서는 일본인 가토 코치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가토 코치에게 어려운 상황이지만 해오던 대로 팀을 위해 힘써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이 퇴진하면서 일본인 코치들이 대거 사퇴했다. 하지만 가토 코치는 이 대행의 뜻을 받아들여 올 시즌까지 자신의 책임을 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8일 삼성전 투수 기용도 가토 코치의 조언을 따랐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가토 코치에게 부족한 부분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부탁했다. 첫날 경기의 경우 가토 코치의 조언을 수용해 투수를 교체했다. 1주일이면 투수 쪽 상황을 파악할 수 있지만 많은 부분을 가토 코치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SK는 이철성 수석코치를 비롯해 가토, 김상진(이상 투수), 한문연(배터리), 김경기(타격) 코치가 등록돼 있다. 이 대행은 "각 파트별 코치들이 다 잘하고 있다. 그런 만큼 믿고 지켜보는 것 뿐"이라고 코칭스태프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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