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일본에 0-3 패...결선리그행 불투명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8.20 19: 51

한국여자배구가  일본에 패해 월드 그랑프리 결선 리그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아리아케 콜리시엄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 국제배구대회 H조 예선 일본과 경기서 세트 스코어 0-3(19-25 22-25 27-29)으로 패했다.
일본 1진을 상대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승리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 상대 전적서 45승 77패로 뒤졌다.

일본은 승점 15점으로 9위서 6위로 뛰어 올랐고 4연승을 마감한 한국은 7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경기 초반 한국은 기무라 사오리에게 서브 득점을 내주며 흔들리며 2-8까지 뒤졌다. 하지만 이후 제 페이스를 찾은 한국은 김연경, 황연주, 한송이가 득점을 올리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2세트 초반 블로킹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국은 김세영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후위 공격으로 8-2까지 앞섰다. 하지만 황연주, 김연경, 김세영이 연속해서 공격 범실을 범하며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은 여세를 몰아 10-10서 탄탄한 수비와 사오리의 공격을 앞세워 13-10까지 달아났다. 김연경의 공격으로 끈질긴 추격을 펼친 한국은 블로킹 득점으로 19-20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19-21서 가노 마이코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고 이어진 상황서 상대의 블로킹에 걸리며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3세트 초반 일본의 신예 사코다 사오리에게 연속 공격 득점을 내주며 경기 초반 끌려갔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후반 놀라운 집중력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24-21까지 앞섰다.
 
일본은 사오리의 서브 에이스와 김연경의 공격 아웃을 묶어 듀스를 만들었다. 한국은 듀스서 한송이와 황연주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일본은 27-27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ball@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