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1골 1도움' 수원, 상주 3-0 완파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20 19: 50

염기훈(28)은 역시 수원 삼성의 구세주였다.
수원이 20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2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11승2무9패를 기록, 승점 35점을 확보하며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상주(6승7무9패, 승점 21)는 원정 3연패를 기록하며 승부조작 파문 이후 하락세 탈출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수원은 염기훈을 앞세워 상주의 골문을 두들겼다.
염기훈은 전반 19분 이상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발로 침착하게 성공시킨 뒤 전반 30분 스테보의 추가골까지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도왔다.
상주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K리그 득점 1위 김정우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과 33분 김정우가 두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다.
후반 들어 상주의 반격은 더욱 거세졌다. 교체 투입된 곽철호가 후반 10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으며 수원의 수비를 위협했다.
그러나 수원의 대응도 민첩했다. 후반 17분과 18분 최성환과 양상민을 잇달아 교체 출전시키며 수비의 안정을 꾀했다.
수원은 후반 44분 스테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상호가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입성 10주년을 승리로 마무리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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