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3-0 완승에도 왜 불만?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20 20: 52

"승리했지만, 운이 좀 따른 결과였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의 표정이 승패의 바로미터다. 이긴 날은 활짝 미소를 짓고 패한 날은 아쉬움이 얼굴에 남는다. 그런데 20일 상주 상무전은 조금 달랐다. 3-0 완승을 거뒀음에도 불만이 드러난 것.
윤성효 감독은 "수비에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반 19분 염기훈의 선제골, 전반 30분 스테보의 추가골이 터진 뒤 후반 중반까지 상주에 주도권을 내줬다는 지적이었다. 수원은 전반 22분과 33분 김정우에게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후반 10분에는 교체 투입된 곽철호에게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다행히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내용에는 흠이 많았다. 윤성효 감독이 "승리했지만, 운이 좀 따른 결과였다. 페널티킥도 그렇다"고 자평할 정도다. 이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일단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만족스럽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욱 내용이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런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윤성효 감독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내비친 김태완 상주 감독대행에 대해 "전반 19분 페널티킥 상황이 조금 불만스러웠던 것 같다. 그러나 경기에 지고 심판 판정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K리그 심판은 보편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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