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끝내기포' 박병호, "마침 커브가 왔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8.20 21: 11

"커브를 노리고 들어가려고 했다".
 
'완전 소중 복덩이'다. 넥센 히어로즈의 '브룸박' 박병호(25)가 2005년 데뷔 후 첫 끝내기 솔로포로 팀의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20일 목동 KIA전서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잠수함 유동훈의 공을 제대로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포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커브를 노렸는데 마침 그 공이 왔다"라며 "김시진 감독께서 믿고 맡겨주시는 만큼 열심히 뛰겠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스스로 LG 시절처럼 위축되고 있었는데 이숭용, 김민우 선배 등 모든 동료들이 힘내라고 해주신 덕분에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그는 자신을 가리켜 팀의 주포였던 클리프 브룸바와 비교해 '브룸박'이라고 불리는 데 대해 "너무 마음에 든다. 나도 브룸바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한편 양 팀은 21일 선발로 각각 심수창(넥센)과 윤석민(KIA)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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