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창환 인턴기자] MBC 새 주말극 '천 번의 입맞춤'이 바람 피는 남편을 소재 삼아서 진부한 전개로 첫 출발을 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천 번의 입맞춤' 1회분에서 우주영(서영희 분)의 남편 박태경(심형탁 분)은 아들 박찬노와의 약속을 어긴 체 애인과 시간을 보낸다. 연락이 안 되는 남편을 대신해 우주영은 아들을 데리고 축구장에 가게된다.

이에 앞서 우주영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장우빈(지현우 분)과 부딪치며 인연임을 암시한다. 이 과정에서 장우빈은 들고 있던 상자 안에 들어 있는 도자기가 깨진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변상받을 결심을 한다.
우주영의 동생 우주미(김소미 분)는 일하는 도중에 형부 박태경이 애인과 바람 피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우주미는 형부가 여자와 함께 있던 사실을 우주영에게 전화로 전한다. 이 과정에서 우주영은 축구장에서 찬노를 놓치게 되고, 찬노를 찾아 헤매던 우주영은 축구선수 매니지먼트회사 대표로 일하는 장우빈과 다시 마주치게 된다. 장우빈은 우주영에게 도자기 값 변상을 위해 다음날 자신의 사무실로 오라고 전한다.
애인과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바빴다는 핑계를 대며 용서를 구하지만 우주영은 길거리에 키스한 여자 누구냐고 묻는다. 이에 남편은 당황하며 "그냥 튀는 여사장 고객"이라고 둘러댄다. 우주영은 "또 다른 짓 하면 그때는 이혼이다. 두 번은 참았다. 세 번은 안 된다"고 말한다.
박태경은 이튿날 애인을 찾아가 당분간 만나지 말자고 선언하지만 같은 날 밤 애인은 술 먹고 집 앞으로 찾아아 두 사람은 또 다시 키스를 하게된다. 때마침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우주영은 둘의 키스 장면을 목격하고 분노한다.
한편 '천 번의 입맞춤'은 누구나 한 번쯤 인생의 쓴맛을 맛본 사람들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패자부활전을 그린 가족멜로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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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천 번의 입맞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