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포스 프로리그 마지막 대회의 주인공은 STX였다. 조규백 코치가 이끄는 STX 스페셜포스팀이 결승전 단골손님인 난적 KT를 상대로 멋진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STX는 20일 서울 코엑스 D홀 e스타즈 특설무대에서 열린 '생각대로T SF 프로리그 2011-1st' KT와 결승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세트스코어 3-2(8-6 2-8 8-6 3-8 8-5)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STX는 지난해 여름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스페셜포스1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프로리그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결승전 MVP는 양 팀 최다인 56킬(42데스)를 기록한 STX의 김인재가 차지했다.


정규시즌 1위로 일찌감치 결승에 안착한 KT와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 전체 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STX의 결승전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1세트 미사일을 STX가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2세트 '벙커버스터'를 KT가 곧바로 받아쳤다.
리드를 잡는데 실패한 STX는 '데저트캠프'에서 KT를 8-6으로 제압하고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KT는 너브가스서 8-3 으로 STX를 압도하며 다시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이 걸린 마지막 5세트. 승리의 여신은 STX를 선택했다. KT가 1, 2라운드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STX는 4-3으로 전반전을 역전하면서 분위기를 주도했고, 방어로 진행한 후반전서 4라운드를 따내며 8-5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을 차지한 STX는 상금 20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고, 준우승을 차지한 KT는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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