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가수 김범수가 콘서트 도중 무대에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를 겪어 공연 직후 병원으로 향했다.
김범수는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1 김범수 콘서트-겟올라잇 내가 범수다!' 공연 초반 '끝사랑'을 부르던 중 곡 무대 앞으로 나왔다가 뒤돌아 가는 순간 발을 헛디뎌 약 1m 50cm 높이의 무대에서 뒤로 넘어졌다.
'쿵' 소리가 날 정도로 큰 소리의 추락에 순간 공연장에는 정적이 흘렀고, 혹시 김범수가 설정한 깜짝 콘셉트가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김범수는 잠시 후 다시 무대에 올라와 노래를 마쳤다.

김범수는 곧바로 대기실로 들어가 몸을 추스렸고, 그간 공연장에는 김범수의 어릴 적 사진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이 끄나자 김범수는 다시 무대에 올라 다음 곡인 '그대의 향기'를 열창해 관객들을 안심시켰다.
김범수는 한참이 지나 공연 후반부 '홀로된다는 것'을 열창한 후 추락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떨어지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나는 구나란 생각을 했다"라고 너스레를 섞어 이야기하며 "괜찮다"라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공연 관계자는 공연 직후 "육안으로 보기에 큰 상처는 없지만 바로 병원으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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