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는 ‘공감녀’ 김선아가 영화 ‘투혼’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부터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주말극 ‘여인의 향기’까지 억눌려있던 여성들의 욕구와 꿈을 시원하게 분출시켜 ‘공감녀’로 등극한 김선아가 이번엔 사고뭉치 남편의 개과천선 프로젝트를 맡은 뒷수습의 달인으로 변신했다.
영화 ‘투혼’은 팀 내 최고의 간판투수였지만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탓에 골치 덩어리 고물투수가 되어버린 ‘윤도훈(김주혁)’과 그의 뒷수습을 도맡아 하는 아내 ‘오유란(김선아)’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물.

극 중 김선아는 사랑하는 남자와 평생 행복하게 살 거라는 달콤한 꿈에 젖어 결혼하지만 야구만 바라보며 사고만 치고 다니는 오만방자한 남편 때문에 시련을 겪는 ‘오유란’으로 분했다.
이는 적지 않은 여성들이 연애와 결혼에서 한 번쯤은 겪는 일. 하지만 ‘오유란’은 철부지 남편을 수수방관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그의 개과천선을 위해 비장의 히든카드를 꺼내며 속 시원하게 남편을 확 휘어잡는다. 나아가 그의 화려한 재기를 돕는 오유란은 그 과정에서 관객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유란’은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캔디 같은 캐릭터지만 특유의 긍정의 힘과 유쾌한 김선아의 이미지가 더해져 현실성 있는 캐릭터로 살아났다.
꾸밈없는 연기로 대중의 폭 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김선아가 영화 ‘투혼’을 통해 또 한 번 따뜻한 웃음과 공감 어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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